충남 태안 앞바다에 오징어 풍년이 들었다.예전에는 울릉도가 오징어 대표 산지였지만 해양 환경 변화로 인해 태안이 전국 최대 오징어 위판지로 부상하고 있다.7일 태안군과 서산수협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태안 신진항에서 위판된 오징어는 총 930t(톤)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8.9t 대비 8.5배 급증했다. 위판된 오징어는 냉장 선어 861t 살아있는 활어 69t이며 위판액은 약 118억원에 달했다. 수협 관계자는 “작년에 비해 수온이 다소 낮아졌고, 올해는 오징어 어군이 연안에 가까이 형성돼 조업 효율이 높았다”고 설명했다.어획량이 늘면서 소매 가격도 하락세다. 지난해에는 2025마리 한 상자가 7만8만원이었지만 올해는 5만5000~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.